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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감정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.
2021년으로 돌아간 것 같다. 2021년의 나는 어두운 바다 속에서 헤엄치는 기분이었는데, 지금도 마찬가지다. 끝이 있을 거라는 확신만 품은 채 하염없이 울릉도의 가재굴을 헤매고 있다.
어둡고 냉정하고 살짝 슬프다. 인생의 반복인건지 내가 퇴화하고 있는건지, 재밌는 것같기도.
만약 내가 2021년의 나로 돌아간다고 해도, 같은 선택을 했을 것 같고 똑같이 어두운 동굴을 헤쳐 나갔을 거다. 그리고 그 끝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, 나는 무섭지 않다.
다만, 평화롭고 안전한 내가 되기를,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많은 것들이 나를 영원히 좋아해 주기를 바란다. 내가 더 많이 노력했으면 좋겠다.
감정 그만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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